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4ㆍ러시아)가 빙판을 떠나기로 했다.
2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채널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TV 출연과 부상 등으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 12월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올랐고, 2018 평창 올림픽은 부상 악화를 이유로 포기했다. 최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공개되지 않은 병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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