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일했던 인도네시아 승무원이 자국에 돌아와 마스크를 끼고 검역을 받고 있다. 안타라통신 캡처

인도네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두 명 나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간 세계적인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가 자국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검역 능력에 문제가 있다거나, 일부러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돌았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2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두 명”이라고 직접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64세와 31세 모녀인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에 온 일본인과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해당 일본 여성은 인도네시아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 감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추적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정확한 감염 경로와 모녀가 살고 있는 지역은 밝히지 않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인도네시아에 있다는 걸 확인했을 뿐, 어느 지역인지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모녀는 자카르타 남쪽 데폭에 살고 있고 자카르타에서 해당 일본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녀는 자카르타 북부의 지정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까지 자카르타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147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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