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숨진 환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70대 남성으로, 앞서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워싱턴주 커클랜드 소재 요양시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요양시설에서 사망자 2명이 연이어 발생한 데 이어, 이곳에 입원해있던 고령 환자 3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70대 남성이 전날인 지난달 29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워싱턴주 커클랜드 소재 요양시설인 에버그린헬스 의료 센터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날 숨진 두 번째 사망자를 제외하고도 80대 여성, 90대 여성, 70대 남성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앞서 29일 미국 내 코로나19 최초 사망자로 보고된 50대 남성도 해당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기저질환 환자였다고 덧붙였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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