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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경증환자 160명 ‘대구1 생활치료센터’ 순차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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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경증환자 160명 ‘대구1 생활치료센터’ 순차 입소

입력
2020.03.02 11:25
수정
2020.03.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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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17명 배치…매일 2회 모니터링 시행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도 센터로 준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정례브리핑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정례브리핑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해 ‘대구1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 확산 대응 치료체계를 본격 시행하는 것으로, 대구 지역 경증환자 160명이 이날부터 센터에 입소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행정안전부ㆍ국방부ㆍ보건복지부ㆍ대구광역시 등 관계 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며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며, 경증환자 분류 및 배정 상황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센터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인력 17명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하면서 입소자들에게 지속적ㆍ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조정관은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해,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이 지급된다.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전ㆍ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ㆍ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을 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하여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2,000명에 육박하는 확진환자가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센터 마련도 준비에 돌입했다. 김 조정관은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인력개발원도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경증 확진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증환자의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를 방지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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