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에 역전패하면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은 7위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골절 부상으로 잃은 뒤 정규리그 2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하면 3연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선제골과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수비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2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돌파에 이어 라울 히메네스, 매트 도허티로 이어진 패스워크를 디오고 조타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는 조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토트넘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려 승점 3을 챙겼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 눈앞이었던 토트넘은 다시 7위(승점 40)로 내려앉았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승점 42점을 쌓아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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