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 위험정보 레벨2→레벨3으로 상향
中 후베이성과 같은 수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외무성이 1일 한국의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에 대한 자국민의 방문 중지를 권고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통해 대구와 경북 청도를 기존 ‘레벨2’에서 한 단계 상향된 ‘레벨3’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지정한 ‘레벨1’을 유지했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정보는 레벨1부터 4까지 네 단계로 분류된다. 레벨1은 방문에 주의를 촉구하는 단계이고 레벨2는 ‘불요불급(不要不急)’, 즉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이다. 레벨3은 방문을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 가장 높은 레벨4는 대피 권고다.
이번 조정 배경에 대해 외무성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구와 청도에서 지속해서 늘어나 1일 오후 4시 현재 3,736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1만명 당 감염자 수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레벨3은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원저우와 같은 수준이다. 현재 일본은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해선 레벨2를 적용하고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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