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확진자 400명 참가한 예배 참석”
강원 원주에서 주말 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일 하루에만 5명이 추가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A(55)씨를 비롯해 B(66)씨와 C(50)씨 등 원주지역 주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원주지역에선 지난달 27일과 29일 확진환자 2명이 나왔다. 당국은 이들 모두 신천지 예수교 신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주에선 이날 오후에는 A씨의 50대 부인과 20대 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연세대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원주시는 태장동 교회에서 400여명과 함께 예배를 본 확진자가 있었던 것을 확인해 신천지 측에 명단을 요청했다. 원주지역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7,013명으로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아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은 신도와 교육생 전원에게 이상증상 여부를 묻는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8일 원주시에 있는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 25개소에 대해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예배 참석자 명단 확보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자가격리와 검체 채취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현재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7명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10명이 늘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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