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첫 환자가 능동꿈맞이어린이집과 경원유치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세 남성은 같은 달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강남구 청담동 회사를 들렀다 귀가했다. 이후 26일 오전 10시쯤 능동꿈맞이 어린이집을 아내와 함께 방문해 원장과 상담했고, 오전 11시쯤 경원유치원도 들러 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방문 당시 유치원에는 아동 6명과 교사 7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부인, 원장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대화했다.
이후 11시 30분쯤 구의2동에 있는 ‘바르다김선생 아차산역점’에서 음식을 포장했으며 오후 5시 30분쯤 ‘코즈이비인후과’와 ‘군자한마음약국’을 잇따라 방문했다. 5시 50분쯤 능동할인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한 후 귀가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유앤장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같은 건물에 위치한 ‘디딤온누리약국’에서 약을 샀다. 오전 11시쯤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강동구 부모님댁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 10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4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는 방역을 한 후 휴점ㆍ휴원 조치를 취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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