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문 가수 청하 스태프 2명도 확진…‘확진자 침 세례’ 공무원은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신생아부터 유학생, 귀국한 가수 스태프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시설 전체 격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된 남자아이가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아기는 1월 15일생이며 지난달 22일부터 친모와 경북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친모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모자가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예수교회 신자인 친부는 지난달 27일 이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가수 청하(24)와 동행한 스태프 2명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청하와 함께 이탈리아에 간 스태프 중 2명이 귀국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 청하는 음성이지만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에선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와 딸,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이던 아빠로부터 가족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확진자인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탄 성동구청 공무원(41ㆍ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강릉시에선 지난달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강릉시는 지난달 28일 입국해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 입실한 20대 중국 유학생 우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유학생은 지난달 오전 11시 15분 중국 랴오닝성 심양 타오센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편을 타고 같은 날 오후 2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들어왔다.
부산에서는 유치원생이 유치원 교사로부터 감염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부산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남자 유치원생(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유치원에서는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교사 2명과 행정직원 1명도 확진판정이 나왔다.
20대 여성 확진자가 뱉은 침을 얼굴에 맞은 보건소 직원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대구 달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3시쯤 20대 여성 확진자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던 중 불만을 표시하며 공무원 A(44)씨 얼굴에 침을 뱉었다. A씨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최종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 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조치를 전격 시행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 취약시설을 외부 감염 유입으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보호하기 위해 격리하는 조치다. 도는 이날부터 2주간 노인요양시설, 노인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요양병원 등 1,824곳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대구에는 국내외서 성금과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푸드웰 1억원, 신원 1억원, 대구 동신교회 5,000만원 등 각계에서 성금을 보내왔다. 배우 지창욱씨 1억원,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1,000만원을 보내왔다. 우리금융그룹은 11억원 가량의 생필품과 성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대한적십자사에 알려왔다.
지난달 19일부터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성금은 약 80억원이며 중국, 미국, 베트남 등 국내외에서 답지한 방역물품은 100만점에 이른다.
전국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