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2단계 여행자제 경보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고 있는 일본 전 지역에 1단계(여행유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29일부로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남색경보 발령 지역이 됐다. 외교부는 “일본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유의하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여행경보는 최근 일본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한국 국민이 감염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7일 기준 일본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총 210명이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감염자 705명을 제외한 통계다.
외교부는 일본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 지시 지역에는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3단계 적색경보가 이미 발령돼 있는 상태다.
외교부는 또 지난달 28일부로 이탈리아 북부지역인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에밀리아-로마냐주에도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2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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