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호평동에 거주하는 47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2일 대구와 영천에 사는 처가 가족들과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자택에 머물다 25일 자가용을 이용해 시흥시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퇴계원 IC 인근 구리휴게소 화장실을 썼고, 남양주 평내에 있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드라이브 스루로 이용했다. 이때 종업원과 A씨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5일부터 저녁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불편한 증상을 느꼈고, 28일 병원을 방문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이 자택에 머물면서 중국요리와 족발 등 배달음식을 시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 접촉한 아내와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다.
남양주시는 A씨가 여행 중 접촉한 처가 가족들에 대한 역학 조사와 함께 그의 주거지 등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양주시에는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다 숨진 35세 몽골인 남성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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