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슈가맨3’를 통해 11년 공백기의 이유를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슈가맨3’에는 추억의 슈가맨으로 이수영이 출연했다.
1999년 데뷔한 이수영은 올해로 데뷔 21년차 가수다. 과거 3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2004년에는 ‘덩그러니’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 11년 간 신곡 발표 없이 긴 공백기를 이어오며 그 이유에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수영은 “9집까지 열심히 활동하다가 시집을 갔다. 바로 아이가 생겨서 어느새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됐다”며 “인기도 떨어졌겠다.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들만 하고 있는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11년 간 신곡을 발표하지 않으며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에 대해 “소속사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소송도 했다가 사기도 좀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인생의 바닥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지다 보니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잤다”며 “그 때 지금의 남편이 큰 힘이 돼 주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인생을 많이 배웠다. 11년 간 신곡 활동을 못했는데, 10집을 정말 내고 싶었다. 이제 신곡을 좀 내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