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 많아… 재감염 불안 키워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신종 코로나 대응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오전 439명으로 전날에 비해 50명 급증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에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10명 늘어난 데 비해 39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여서 재감염에 의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시ㆍ군 별로는 경산시의 누적 확진자 124명으로 전날에 비해 28명 늘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남병원 관련 집단 확진자가 많은 청도군 126명과 비슷한 수치이다. 이날 경산의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었다.

경산에서는 집단시설인 서린요양원 요양보호사도 27일 오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린요양원은 입소자 74명, 종사자 48명 등 122명이 생활하는 시설로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격리 조사하는 등 추가조치에 나섰다.

경산시의 확진환자 증가세가 계속되자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경산시를 대구시, 경북 청도군과 같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국민청원 글이 올랐다. 29일 오전 9,000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인은 “대구와 경산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도시인데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재난선포지역과 다른 지원을 한다면 방역에 허점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경산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광역시와 청도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고 8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으로 방역강화 목소리가 높다.

경산시의 허술한 신종 코로나 대응도 시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역 유일의 신종 코로나 정보인 시청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 안내에는 24, 25일 일부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확인중’으로 표시된다. 26일 대부분과 27, 28일 확진자는 ‘이동경로 확인중’에 접촉자 수도 ‘확인중’이다. 다른 시ㆍ군이 발생 하루 만에 확진자 이동경로를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것에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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