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참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공개 군사 행보를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28일 인민군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며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 능력을 판정하고 군종 합동타격의 지휘를 숙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언제 명령이 하달돼도 즉시 전투에 진입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전투력에 감탄을 표했다”며 “훈련에 참가한 전체 인민군 군인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고 최고사령관의 특별감사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투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주체의 혁명 위업과 사회주의 승리적 전진을 불패의 군력으로 확고히 담보해나가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 올라 훈련을 지도했고, 훈련에는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 해군, 항공, 반항공군 등이 참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맨 얼굴로 훈련 상황을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 9장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현장에서 훈련을 참관한 달리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식한 듯, 모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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