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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ㆍ운영…지역은 물론, 대구 확진자도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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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ㆍ운영…지역은 물론, 대구 확진자도 치료 가능

입력
2020.02.28 17:41
수정
2020.02.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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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제2시립노인전문병원. 홈페이지 발췌.
대전제2시립노인전문병원. 홈페이지 발췌.

대전시와 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담 치료병원을 지정ㆍ운영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존 음압병상만으론 제 시간에 환자를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담 병원을 확보하면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ㆍ경북지역 확진자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제2시립노인용양병원을, 충남도는 천안의료원을 각각 지역 감염병 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ㆍ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 제2시립노인요양병원에는 36개 병실에 164 병상이 갖춰져 있다. 기존 입원 환자는 조만간 인근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시는 앞으로 이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치료할 계획이다.

대전에는 현재 충남대병원이 국가 감염병 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 곳은 메르스 등을 거치며 국가가 설치한 8개, 자체 설치한 3개 등 11개의 음압병상이 있다.

이 곳엔 현재 대구ㆍ경북에서 이송된 환자 4명등 총 12명이 입원 치료받고 있다. 음압병상은 1인 1실이 원칙이지만 병상이 부족해 증상이 경미한 환자 2명을 2인 1실로 배치했다는 게 충남대병원 측의 설명이다.

충남대병원은 국가 지원을 받아 음압병실 위층에 이동식 음압병상 40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병상이 늘어나면 대전지역은 물론, 대구지역 확진자 치료도 이 곳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에선 코로나19 확진자 수백명이 병상 부족으로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천안의료원은 이날 자정까지 입원환자 220여명에게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할 것을 요청했다. 처음엔 퇴원을 거부하는 환자도 있었지만 국가 비상사태인 점을 감안해 받아들였다고 의료원은 전했다.

현재 충남에는 6개 의료기관에 36개의 음압병상이 있다. 이 곳에선 의사 47명, 간호사 61명 등 108명의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가까이로 폭증하면서 음압병상 부족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천안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충남지역은 물론, 대구지역 확진자 치료도 이 곳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천안도 확진자가 며칠 새 급증해 일부 환자들이 입원을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도내 환자를 우선 치료하고, 병상이 남으면 대구 확진자들도 이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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