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한 대구에 봉사하러 전국에서 의사들 몰려
대구시의사회 “방호복 절실… 기부물품으로 버티는 중”
대구 남구보건소 직원들이 27일 남구보건소 앞 선별 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재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에 방호복이 부족하다고 대구시의사회가 호소했다.

28일 기준 대구의 확진자는 1,314명에 이른다.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들을 돌보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는 의료진이 몰리고 있지만, 방호복 등 필수 의료물품이 역부족한 상황이라고 대구시의사회는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마스크보다 더욱 필요한 건 방호복”이라며 “기부 물품을 나눠드리고 있지만, 현장에서 부족하다고 토로하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가수 아이유가 기증한 방호복 3,000벌 중 2,000벌은 대구 시내 구ㆍ군보건소와 거점병원, 대구 의료원, 종합병원 등 모두 16곳에 각 100~150벌 이상씩 배포된 상황이다. 의사회 관계자는 “배우 이종석씨가 또 보내주신다고 하셨지만, 방호복은 매일 여러 벌씩 필요해 앞으로도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사회는 시민들의 온정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대구에 오신 자원봉사 의사분들이 약 250명 정도 되신다. 모두 자부담으로 기차나 자가용으로 오신 분들”이라며 “숙박도 자부담이신데, 다행히 무료로 게스트하우스를 내어주신 지역 소상공인분과 호텔 가격을 70% 할인해주시는 업체도 계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에게 간식이라도 사드리라”며 성금도 모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의사회 관계자는 “간식 사드리라고 하시는데, 이 성금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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