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유치원 3명ㆍ온천교회 2명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오전 10시 기준 6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27일 오후 5시기준 60명보다 5명 늘어난 수치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5명 중 3명은 전날 확진자 2명이 나온 부산 수영구 한 유치원에서 나왔다.
59번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25ㆍ여ㆍ수영구ㆍ대구 방문 이력)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2명과 남성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59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교사는 17일 정상 출근해 수업했고, 18일 종업식을 한 뒤 21일까지 유치원에서 근무하면서 다수의 접촉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원생과 직원 등 7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율 격리된 상태여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추가 확진자 2명은 온천교회 연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 65명의 예상 감염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신천지 연관이 4명, 대구 관련 6명, 접촉자 19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3명이다.
한편 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물리치료사인 39번 확진자(29ㆍ남ㆍ해운대구) 연관 42명, 간호조무사인 56번 확진자(52ㆍ여ㆍ부산진구) 연관 80명 등 122명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가 진행하는 신천지 신도(1만4,521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속도를 내 이날 오전 중 조사를 마칠 예정이며,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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