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최 측 확인 결과 사실 아냐”
26~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대규모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이 확산됐다. 신천지 오픈하우스가 29일 오후 2시 부산야고보 부산교회에서 개최된다는 내용이었다. 누리꾼들은 격분했다. 온라인에는 “나라를 뒤집어 놓고 뻔뻔하게 행사를 진행 하느냐”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신천지 오픈하우스는 성도들의 가족, 지인 등을 초청해 신천지를 소개하고 전도하는 행사다. 신천지는 지난해 말씀세미나, 교회 오픈하우스 등의 행사로 성경교육을 신청한 회원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 야고보 지파는 신천지 내부에서 중국 우한 지역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져 더욱 감염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잡혔던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27일 “행사 주최 측인 교회에 확인해본 결과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경찰의 협조 하에 해당 지역 수시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의 신천지 신도는 1만5,0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완료해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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