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리더스] NH투자증권, LPG 대신 ‘인덕션’ 보급... “농촌에 안전한 부엌을 선물해요”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클린리더스] NH투자증권, LPG 대신 ‘인덕션’ 보급... “농촌에 안전한 부엌을 선물해요”

입력
2020.03.01 16:00
0 0
유근기(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전남 곡성군수, 김종현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계리 마을이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해 6월14일 두계리 마을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마을에 인덕션 110대를 지원했다. NH투자증권 제공

10건 중 6.5건. 지난해 가스폭발 사고 중 ‘액화석유가스(LPG)’가 원인인 것만 따진 통계다. 지난해만 유독 높았던 게 아니다. LPG는 가스폭발 사고의 단골 원인이다. 2016년 이후 전체 가스 사고 중 LPG 폭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밑으로 내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렇게 사용상 위험도가 높은 LPG지만,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농촌 지역에서는 마을회관 공용이나 가정용으로 여전히 LPG를 애용하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안전한 농촌 생활환경을 위해, LPG로 작동하는 가스레인지를 전기로 작동하는 레인지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장수 사진 무료 촬영 △농촌 일손 돕기 등 농촌 지역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 도시가스 보급률 50% 미만

NH투자증권은 전국적으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90%가 넘는데도, 농촌 지역에는 아직 50% 미만에 머문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면ㆍ리 단위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이 가스레인지 등 취사 시설을 LPG로 사용해 상당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이들 마을은 초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로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농협재단과 함께 지난해부터 농촌지역 ‘LPG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남 곡성군, 경북 영양군, 경남 합천군, 전북 순창군 총 4개 군에 인덕션 413대를 지원했다.

지원 지역 선정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활용해 고령화 비율, 독거노인 비율, 절대인구수 및 인구감소 추세 등 항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런 기준을 토대로 올해는 상반기에 충남 청양군과 경북 의령군 등 2개 군에 총 215대를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동일한 규모로 지역을 선정해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인덕션을 지원했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향후 지원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당장은 오랜 기간 가스레인지를 사용해 단순한 작동법에 익숙한 주민들을 위해 작동법이 단순한 신제품으로 교체 지원한다.

◇농번기 일손 돕기 ‘1만 시간’ 넘겨

NH투자증권의 농촌 맞춤형 지원 사업은 또 있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다. 이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일손 돕기 활동이다.

NH투자증권은 전국 31개 마을과 일종의 자매결연을 맺고, 정영채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각 마을 ‘명예이장’, 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위촉돼 농번기에 투입됐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에만 전 임직원이 총 67회에 걸쳐 1만 3,288시간 동안 농촌 지역에서 일손을 도왔다.

또 매년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농가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마을 장터’를 개최해 농산물 유통에도 숨통을 틔어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사과, 배 등 과일류로 1월과 8월 두 차례 진행해 약 7,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장수사진 무료 촬영 사업’도 진행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농촌 지역 거주자들이 대부분 고령 또는 초고령자인 점이 고려됐다.

거동이 불편해 인근 사진관으로 이동하기 어렵거나, 만만찮은 비용 때문에 장수사진 촬영을 차일피일 미루는 노인들이 많은 게 농촌의 여전한 현실이다. NH투자증권은 봉사활동 마을을 방문할 때 전문 사진 작가를 대동해 △촬영 전 화장 △촬영 △인화 △액자 작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경기 화성시 매화3리의 한 주민이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무료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은 증권사답게 농촌 지역과 관련된 금융상품도 내놓고 있다. 2017년부터는 금융상품 판매수익 일부를 농업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農(농)사랑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식품을 공급받고 농가는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NH투자증권은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지원 사업은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해나감으로써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클린리더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