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억… 소비자-생산자 함께 농업문화 활성화
경남도는 공동체지원 농업활성화 지원 사업자 9곳을 선정, 사업비 5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도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공동체지원농업(CSAㆍ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의 대표적 방식으로 주민들이 지역농민에게 일정한 구매 비용을 선(先) 지급하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공동체지원농업으로 농업인은 영농자금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일손돕기ㆍ주말농장ㆍ농장체험 등 직접 영농에 참여해 생산자와 밀접한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적정한 가격으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소농ㆍ친환경농업 활성화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CSA 활성화 사업’ 대상자 6곳을 선정해 총 사업비 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진주 텃밭영농협동조합 △함안 아라씨앗드리공동체영농조합 △함안 농부협동조합 △거창 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 △합천 농업회사법인 별빛농장 5곳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또 △거제 잘키울거제 △창녕 참농부케이씨바이오협동조합 △하동 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 △함양 구산범우리협동조합 4곳이 새로 선정됐다.
지난해 사업우수사례로는 진주텃밭협동조합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같이 만드는 토종직거래장터, 함안 아라씨앗드리의 소비자ㆍ생산자 공동추수한마당, 함안 농부와 합천 별빛농장의 소비자참여 팜파티ㆍ팜투어, 거창 사회적협동조합의 지역공동체가 지역농민을 책임지는 소비자단체협약체결 등이며 다양한 맞춤형 사업으로 소비자와 6,000만원의 사전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업의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대농가 중심의 규모화 농업을 비롯해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ㆍ로컬푸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공동체지원농업(CSA)을 통한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 육성이 ‘함께 잘사는 농업’을 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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