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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입국 제한, 지금은 아니다”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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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입국 제한, 지금은 아니다” 상황 예의주시

입력
2020.02.27 17:42
수정
2020.02.27 23:5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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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는 한국 ‘여행 재고’로 경보 격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 여부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당장 고강도 봉쇄 조치를 취하기 보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가거나 그 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많은 타격을 받았고 이탈리아도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숫자에 변동이 없고 내려가기 시작한 것 같다. 좋은 소식”이라며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 보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나흘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위기대응 수준을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렸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4일 여행보건경보를 3단계로 올려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이란에 대해선 4단계 ‘여행금지’ 사유에 코로나19 상황을 추가했고, 몽골과 이탈리아는 각각 3단계와 2단계로 높였다. 일본과 홍콩에 대해선 현행 2단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DC의 지역감염 우려 표명과 뉴욕증시 폭락 등을 감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그는 “중국인 입국 금지 등 초기 조치가 주효했다”, “미국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낮다”, “코로나19가 독감 사망자에 비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등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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