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부모 전화로 “불안하니 돌아와라”…귀국 행렬 늘어날 듯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중국인 유학생 7명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유학생들은 올 신학기 수업을 받기 위해 최근 입국해 기숙사와 대학 외부에 거주했으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에 놀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날 기숙사에 머물러 있던 실내건축디자인, 물리치료과 교환학생 2명이 귀국했다. 또 지난 14~16일 입국한 실내건축디자인, 물리치료, 중국어중국과 교환학생 3명도 24일 귀국했다. 교환학생들은 한 학기 대구대에서 수업을 받기 위해 입국했다.

최근 입국해 대학 외부에 거주하던 중국 유학생들도 귀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재활과학과 중국인 대학원생과 물리치료과 학부생도 24일 귀국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의 부모가 자녀들에게 전화해 ‘불안하니 돌아와라’고 권유해 귀국했다”며 “앞으로도 귀국길에 오르는 중국 유학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기숙사에는 중국인 유학생 23명이 있으며, 21~26일 기숙사에 오기로 되어 있는 중국학생 33명 중 입소자는 1명에 불과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개학이 16일로 2주 미뤄졌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보면 그 후에도 원격 온라인수업을 해야 할 지경”이라며 “중국인 유학생들이 신종 코로나가 무서워 귀국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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