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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타 코로나19에 100일 앞둔 유로 2020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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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타 코로나19에 100일 앞둔 유로 2020도 비상

입력
2020.02.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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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0 로고. 사진=UEFA 제공.
UEFA 유로 2020 로고. 사진=UEFA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확산세를 보이면서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개최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를 기점으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27일(한국시간)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여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2명으로 늘었다. 30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프로축구 세리에A와 여자프로배구 등 이탈리아 내 프로 스포츠들은 잇따라 경기를 연기하거나 중단했다.

이탈리아 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점차 퍼지는 모양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인접 국가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는데, 대부분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을 100여 일 앞둔 ‘유럽인들의 축구 축제’ UEFA 유로 2020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는 6월 12일 개막하는 유로 2020은 종전과 달리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잉글랜드 런던을 비롯해 독일 뮌헨, 스페인 빌바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유명 도시에서 경기가 열린다. 여기에는 이탈리아의 로마도 포함됐다.

UEFA 유로 2020가 개최되는 12개국. 사진=UEFA 공식 영상 캡처.
UEFA 유로 2020가 개최되는 12개국. 사진=UEFA 공식 영상 캡처.

4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기장마다 많은 인구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유로 2020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단일 국가 개최가 아닌 분산개최인 만큼 그 우려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UEFA 운영위원회의 이탈리아 대표인 미슐레 우바는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 “기다리는 단계에 있고, 국가별로 지켜보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유로 진행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코로나19는 26일 중남미의 브라질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두 달 만에 전세계 6대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오는 8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 역시 개최 여부를 두고 IOC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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