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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올해 성장률 2.3%→2.1% 하향… 신종 코로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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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올해 성장률 2.3%→2.1% 하향… 신종 코로나 반영

입력
2020.02.27 10:16
수정
2020.0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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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낮췄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2.4%)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1.0%)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을 덮친 뒤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해 말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때 미중 무역분쟁 탈피, 반도체 수요 상승 등을 전제로 했지만 연초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발 중간재 공급과 수출이 동시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25%로 유지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국내에 급격히 확산하면서 한은이 전격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금통위에서는 우선 금융 안정성을 고려한 ‘신중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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