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장희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잠정 연기한다.
오는 3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장희의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은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공연 기획사 아이디어랩은 27일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의 추세를 봤을 때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정부 방침에 협조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장희 또한 공연기획사를 통해 "최고의 세션들과 동료 뮤지션 그리고 오랜 시간 손을 맞춰온 무대 스태프들이 이번 공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관객분들을 만나 뵙지 못하게 되는 것이 매우 아쉽고 죄송스럽다"는 아쉬운 마음과 함께 "아무쪼록 우리 다 함께 아무런 근심 없이 마주할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하며, 그 힘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길 간절히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장희는 1960년대 '쎄시봉'에서 여러 자작곡을 선보이고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했으며,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국 포크 음악의 전설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