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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대구 병상 부족 송구…전국 지자체장 확진자 수용 준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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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대구 병상 부족 송구…전국 지자체장 확진자 수용 준비해 달라”

입력
2020.02.27 10:18
수정
2020.0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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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이 되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하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확보하고 있는 병상이 확진자를 즉각 수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점검해 주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준비해 주라”고 요청했다.

대구에 사흘째 머무르고 있는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병상이 있더라도 이런 저런 이유로 확진자를 바로 수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입원할 병상이 준비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기다리는 확진자들이 많이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 시ㆍ도지사들을 향해 확진자 수용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나의 가족이 확진자라는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방과 중앙, 부처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는 이제 생필품을 넘어서 생활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이 혼란 없이 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거듭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이 시작되는 것을 언급하며 “새로 마련한 정부의 시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철저히 챙기고 점검하고 확인해달라”고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전날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그분들의 결연한 의지와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희생 정신을 느끼면서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우리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많은 위기를 이겨낸 경험과 저력이 있다.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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