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26일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 역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과 인접한 파키스탄과 조지아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명은 남부 경제도시 카라치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으로 최근 이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파키스탄 보건의료 담당 총리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면서 “의료 기준에 따라 두 사람을 돌보고 있다”고 했다.

조지아 보건당국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지아인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확진자를 국경 검문소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를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이란과 조지아 사이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을 통해 육로로 이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두 국가에서마저 이란을 다녀온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란은 주변국들에게 경계 대상이 돼버렸다. 이날 기준 이란에서는 확진자가 135명, 사망자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각각 40명, 4명이 늘어난 수치다.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 등 인근 국가에서는 이란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수가 40명을 훌쩍 넘겼다. 이슬람 시아파 성지순례 코스인 중부도시 곰, 마슈하드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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