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순환근무 확대 적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KT 본사가 25일부터 순환 재택근무에 들어간 데 이어 계열사 직원들도 절반씩 교대로 출근하는 순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현장 출동 서비스나 콜센터 등과 관련된 계열사는 위생 및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KT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들은 27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부서 인원 절반은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서는 방식을 교대로 시행한다. 앞서 KT는 본사 순환 재택근무 결정과 함께 계열사는 각 사 재량에 맡기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속되자 전체 계열사로 순환 재택근무가 확대됐다.
다만 콜센터, 현장출동 서비스 등 직종 근무자들은 절반 이상 회사 출근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어 업무 좌석을 최대한 넓게 배치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를 구비하는 등 추가 조치를 병행한다.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네트워크 정비 등 요청이 들어오면 현장에 방문해야 하는 직원들은 서비스 요청 고객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지 여부를 확인 후 제한적으로 출동한다. 마스크, 손 소독제뿐 아니라 대구 지역 등 감염 위험 지역에 출동해야 할 경우 KT에서 방진복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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