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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학교도 코로나 비상

입력
2020.02.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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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명 학생 1명 확진, 접촉 교사ㆍ학생 자가격리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학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부산교육청은 26일 현재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사 2명, 학생 1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49번 확진자인 여성 교사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교사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참석자 68명 모두가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여성 교사는 지난 16일 부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인 경남 15번 부산 모 여중 교사와 접촉했다. 이틀 뒤인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체 교직원 워크숍에 참석한 후 출장뷔페 점심식사에도 함께 했다.

19일에는 교무실 부서 모임을, 21일 오전에는 교사 8명이 참석한 2학년 교사 모임을 했다. 23일 보건소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통보 받고 검사 결과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15번 확진자는 거주지는 경남 김해지만 부산의 한 여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16일 저녁 부산 온천교회에서 예배를 하면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사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교사 40명이 참석한 모임에 함께 있었다.

18일에도 비슷한 시각 교사 모임을 한 뒤 과학부 모임(5명)에 이어 일부 교사들과 점심식사(12명 참석)를 했다. 방학 중이라 학생과 접촉은 없었다.

이 교사는 23일 김해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학교를 방역 소독하고 교사 40명에 대해 자가 격리했다.

부산의 한 여고생은 16일 오전 역시 온천교회에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과 19일 학교 도서관에서 접촉한 학생 14명은 자가 격리됐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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