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줄줄이 재택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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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줄줄이 재택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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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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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5일 서울 종로의 한 대기업 사옥 사무실이 재택근무 시행으로 텅 비어 있다. 뉴스1

국내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맞서 속속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전날 서울 용산구 사옥(LS용산타워)에 근무하는 계열사 직원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즉시 사옥을 폐쇄하고 이날부터 입주 계열사 임직원 전원을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확진자가 일한 15, 16층 근무자는 2주간, 다른 계열사는 자체 결정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한다”며 “확진자가 속한 팀원은 자가격리 중이며,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용산타워 인근에 본사 사옥을 둔 아모레퍼시픽도 이날 전 임직원을 귀가시키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두 건물 모두에 사무실을 둔 삼일회계법인 역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25일 서울 용산구 방역 관계자가 LS타워 방역 작업을 마친 뒤 보호복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 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2일 신종 코로나 확진 직원이 발생한 구미2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대구 거주자를 다음달 1일까지 재택근무 하도록 조치했다. 갤럭시 Z플립 등 신형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확진자 발생 후 방역을 위해 일시 폐쇄됐다가 전날과 이날에 걸쳐 조업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면연력이 취약한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재택근무 기간은 개인 필요에 따라 정할 수 있으며 불이익은 없다. 앞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6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현대차 울산공장은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 SK텔레콤 제공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 계열사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전체 인력 5,500여명 중 90% 가량이 재택근무 대상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입주한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은 최소 운영인력 30%만 제외하고 다음달 8일까지 출근 없이 일한다. 각 사별 재택근무 기간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재조정된다.

LG그룹은 전 계열사 임산부 직원에게 필요한 기간만큼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또 유치원ㆍ어린이집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에 따라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도 집에서 일하도록 했다. 아울러 출퇴근 혼잡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도록 유연 출퇴근제를 권장하고 임직원 식사시간 분산을 위해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 시간도 연장했다.

KT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대구ㆍ경북 지역 근무자 전원, 임산부, 건강취약자, 육아직원 등에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부터 전국 18만개 회원 기업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네이버, 카카오, 하나투어, 이베이코리아, 위메프 등도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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