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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확인하세요”, 이 와중에 피싱 문자ㆍ메일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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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확인하세요”, 이 와중에 피싱 문자ㆍ메일 기승

입력
2020.02.25 17:57
수정
2020.02.25 19:3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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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이용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건당국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등으로 악성코드를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식인데, 무심코 눌렀다간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조언이다.

25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재난안전ㆍ방역 문자메시지를 사칭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이 돌고 있다. SKT 텔레콤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시도가 빈번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문제의 피싱성 문자메시지엔 ‘최근 전염병 환자가 휴게소에서 수많은 사람과 접촉했으니 해당 휴게소를 확인하려면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감염자 정보를 미끼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는데, 사기범은 스마트폰이나 PC에 심어진 이 악성 앱을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 등을 빼간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불안감에 기댄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이라고 말했다.

사기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을 조회하는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도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 등을 사칭한 메일엔 ‘코로나 국내 현황’, ‘국내 코로나 실시간 현황’ 등의 파일명을 사용하는 파일이 첨부돼 있는데, 이들 모두 악성코드 실행 파일이다.

질병관리본부처럼 보건당국을 사칭해 방역 등을 해주겠다며 전화를 걸어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통화 도중 금전을 요구하면 100% 사기니 그냥 전화를 끊어야 한다. 만약 스마트폰에 실수로 악성 앱을 설치했다면 절대 은행 비밀번호를 눌러선 안 된다.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118(인터넷 상담센터)로 신고한 뒤 지시사항을 따라야 한다. 보이스피싱을 당해 실제로 돈을 사기범 계좌로 보냈다면 바로 은행 고객센터나 경찰에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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