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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韓입국자 격리한 웨이하이 공항, 마중 나온 사람들엔 “당장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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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韓입국자 격리한 웨이하이 공항, 마중 나온 사람들엔 “당장 돌아가라”

입력
2020.02.25 17:31
수정
2020.02.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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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 25일 격리시설을 향해 버스로 이동하는 입국 교민들. 독자 제공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 25일 격리시설을 향해 버스로 이동하는 입국 교민들. 독자 제공

중국 당국이 25일(현지시간) 산둥성 웨이하이 다수이보 공항으로 입국한 한국발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격리 조치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이들을 마중하려 공항 밖에서 대기 중인 한국 교민들에게 노골적으로 “당장 돌아가라”고 외치며 공항 접근조차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방역 당국은 이날 인천발 제주항공 7C8501편이 웨이하이 다수이보 공항에 도착한 오전 10시50분쯤 승객들을 격리하기 위해 공항에 경찰과 방역요원을 대기시키는 한편 공항 밖 교민들에게는 귀가를 종용했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이날 공항 밖으로 나온 중국 방역요원은 “지금은 형세가 준엄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이니 모든 사람들은 말도 걸지 말고 접촉도 하지 말라”며 “당장 지금 집으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탑승객과 마중 나온 가족이 만나지 못하도록 접근을 차단한 것이다. 그는 또 “공항에서 기다리지 말라, 기다려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탑승객들은) 모두 집중 거주 시설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들은 14일이 지난 후 발열 증세가 없을 시에만 귀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제주항공 항공편에는 한국인 19명을 포함해 총 163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웨이하이 공항에서 25일 한국발 항공편을 격리하기 위해 경찰과 방역요원들이 공항에 대기하고 있다. 현지 한인회 제공
웨이하이 공항에서 25일 한국발 항공편을 격리하기 위해 경찰과 방역요원들이 공항에 대기하고 있다. 현지 한인회 제공
25일 중국 웨이하이 공항에서 안내방송을 듣고 있는 교민들. 독자 제공
25일 중국 웨이하이 공항에서 안내방송을 듣고 있는 교민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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