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충북대-충북개발공사, 청주 복대동 재생 공동협약
5년간 365억 들여 대학-산업단지 연결 창업특화거리 조성
취창업 지원, 저렴한 상생상가 임대로 상권 활성화 도모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자치단체와 지역거점 대학, 지방공기업 등 3자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최근 충북대학교, 충북개발공사와 ‘복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자체와 대학, 지역공사가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은 충북에서 첫 사례다.
사업이 추진되는 후보지는 청주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청주산업단지와 충북대를 끼고 있는 곳이다.
청주시와 충북대는 이곳을 산업단지와 대학이 연결된 창업특화 거리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충북대 정문과 청주산업단지 앞 육거리까지 약 700m 구간(내수동로)을 새 단장해 젊은이들의 취ㆍ창업이 자유로운 공간으로 조성할 참이다.
거리 중심에 상생협력 상가를 건립,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에 부담 없이 입주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청주산업단지 재생과 연결해 기부채납되는 인근 시유지에는 청년들을 끌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으로 기능복합형 청년 주택을 건립하기로 했다.
임대로 운영할 이 공동 주택에는 주로 청년 사업자나 신혼부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청년 상생상가, 기능복합형 청년 주택 등 건립 사업은 충북개발공사가 총괄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비 지원금 등 총 365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청주시는 충북대,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확정한 뒤 현장실사, 공청회 등을 거쳐 지역 여론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서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차영호 청주시 도시재생기획단장은 “이번 복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은 3개기관이 각자의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완성도 높은 도심재생 계획을 수립ㆍ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국적인 모범 도시재생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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