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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삼성전자 ‘갤S20’ 예판 일주일 연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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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삼성전자 ‘갤S20’ 예판 일주일 연장 확정

입력
2020.02.25 16:55
수정
2020.02.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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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0’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마스크를 쓴 KT 대리점 직원이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S20’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마스크를 쓴 KT 대리점 직원이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당초 26일까지인 ‘갤럭시S20’ 시리즈 예약판매 기한을 오는 3월 3일까지로 일주일 더 늘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많은 이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어 이용자 안전을 감안해 예약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늘린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갤럭시S20 판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 3월 6일로 예정된 공식 출시 전까지 최대한 예약 판매량을 늘리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 공지를 통해 “갤럭시S20 사전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전 판매 기간을 3월 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방문객 급감, 일부 모델 품귀 현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원래 갤럭시S20 출시 일정은 이달 20~26일 예약판매, 27일부터 예약 구매자 선개통, 3월 6일 정식 출시였다. 기한 연장으로 예약판매가 3월 3일까지 이어지지만 먼저 구매한 사람은 기존대로 27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예약판매가 길어지면 불법보조금이 등장할 수 있어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20을 시작으로 신규 스마트폰 예약판매 기간을 일주일로 고정시키겠다고 정한 자체 규정도 깨지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굳이 26일까지 매장에 와서 구매를 하지 않아도 사은품 등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기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하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또는 스마트폰 속 메모를 종이로 출력할 수 있는 소형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해 주는 보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 내방객이 줄고 있는 와중에 예약판매 일주일은 너무 짧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 등 이동통신사 매장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양판점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20~21일 전작 ‘갤럭시S10’ 대비 10%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던 온라인 예약판매도 지난 주말 전작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당초 일정을 유지한다면 27일부터 정식 출시 전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는 추가 판매 없이 개통작업만 진행해야 한다.

갤럭시S20 시리즈 3종 중 가장 고가인 ‘갤럭시S20 울트라(출고가 159만5,000원)’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은 점도 예약판매 연장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종 중 울트라 판매 비중이 50%에 달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0대 주문 들어와 10대를 찍어내는 게 아니라 모델별 판매량 시나리오대로 물량을 배정했는데 예상보다 울트라로 몰린 것”이라며 “전국 정식 출시 전 공급을 조절하려면 예약판매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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