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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가운데 ‘나홀로 반등’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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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가운데 ‘나홀로 반등’ 코스피

입력
2020.02.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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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1.62% 하락 출발ㆍ니케이 지수 장중 4.6% 하락하기도

코스피ㆍ코스닥 동반 상승… 전날 폭락으로 ‘선반영’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ㆍ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무너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한국 증시만 나홀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전날 급락에 따라 최근 우려가 선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49.16포인트) 하락한 2,982.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3,000포인트 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날 국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 일본 시장도 시장 충격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급락세다. 이날 10시42분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91%(679.43포인트) 빠진 2만2,707.31을 기록하고 있다. 니케이 지수는 장중 4.6% 하락하면서 2만2,307.0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장중 2만2,049.7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코스피는 같은 시간 0.89%(18.60포인트) 오른 2,097.6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1.61%(10.29포인트) 반등한 649.5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4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835억원, 기관이 1,5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701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원, 260억원 순매수 중이다.

중국과 일본 증시의 약세는 간밤 뉴욕과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동시에 무너진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56%(1,031.61포인트) 하락한 2만7,960.80에 문을 닫았다. 2018년 2월 8일(-1,033포인트) 이후 2년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3%대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중인 이탈리아 지수가 5%대 하락한 것을 비롯, 유럽 지수도 급락했다.

반면 한국 증시의 ‘나홀로 반등’은 전날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성격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3.87% 하락하며 2009년 이후 10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4.30% 하락한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코로나 이슈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최근 한국 증시의 조정폭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한국 기업이익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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