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종사자 35명, 장애인 52명 전수조사
경북 예천군 중증장애인시설 극락마을에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나면서 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간호사는 14, 15일 대구 시집에서 제사에 참석했으며, 시어머니가 신천지 신자로 알려졌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 신봉동에 사는 간호사(37)는 14, 15일 대구 시집에서 제사에 참석한 후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다. 그는 17일 극락마을 장애인의 외래진료를 위해 칠곡경북대병원, 18일 증세 발현 후 상주시 남성동 하나이비인후과를 방문했으며 21일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18일 휴무하고 19~21일 정상근무했다. 극락마을 측은 25일 직원과 입소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열 체크를 한 결과 고열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38.4도의 고열과 인후통,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간호사는 예천 중증장애인시설인 극락마을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극락마을에 따르면 이곳에는 종사자 35명 중 육아휴직 등으로 31명이 근무하고 있고, 중증장애인은 여성 18명, 남성 36명 등 52명이 있다.
극락마을은 자체적으로 직원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보건소는 소독과 검체 채취 등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강신철 극락마을 원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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