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출입을 담당하는 서해안 중부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된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산항 거점 항만조성 특화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결과는 대산항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출 담당 항만으로 육성하는 것을 나타났다.
충남도는 우선 대산항 인근 석유화학업체의 물동량을 유치하고 기존 충청권 물동량을 늘려 부두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대산항 물동량은 2011년 6,654만3,000톤, 2015년 7,851만4,000톤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9,263만 1000톤으로 전국 31개 무역항 중 총 물동량 6위를 차지했다.
또한 배후 단지를 조성해 물류 단지, 업무 시설, 선박 수리, 화물차 주차장, 근로자 휴게 시설 등 항만 지원 시설과 친수 시설을 설치한다.
도는 증가하는 물동량 수요에 맞춰 대산∼당진 고속도로 24㎞, 이원(태안군)∼대산 해상교량 5㎞, 당진 석문산단 인입철도 연장 등 도로와 철도를 확충해 대산항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도 개선한다.
물동량 창출 방안으로 △대산항 석유화학업체의 물동량 유치확대 △선사 유치를 통한 항로 확대 △인센티브제도 개선 △민관 협의체 구성 운영 △기업 마케팅을 통한 충청권 화물 유치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근 삼길포항 마리나 운영을 활성화하고 당진 왜목항 등 인근 마리나 시설과 연계할 방침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을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카페리, 크루즈 등 다양성을 부각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김하균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대산항의 이점을 활용해 항만 물동량을 늘리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최종 수립된 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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