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철강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도시 비전을 수립하고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또 문화 영향평가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문화도시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17년부터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을 중심으로 광양읍권을 문화키움지구로 설정,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문화 인력 양성과 시민문화 기획 지원, 문화적 장소 재생, 도시자원 및 가치 발굴, 전문적 문화경영체계 구축 등 광양시의 문화 인프라 형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행정을 펼친다.
지난해 말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교역 도시 광양’이라는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문화 영향평가와 관련 조례 제정 등 올해 상반기 문화도시 예비도시 신청 준비도 착수했다.
이를 위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대상지를 광양읍권에서 광양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3월부터는 찾아가는 문화도시테이블, 광양예술창고 시민참여프로그램과 문화공간 문화살롱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협력 체계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 간 연계 협력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제철 및 항만의 연계 시범 사업도 마련한다. 이어 문화 도시사업단과 사회적기업 등 광양시 중간지원조직들과의 협의체 구성과 교류협업 활동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장기적으로 문화창업과 관광산업으로까지 확산시킬 방침이다”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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