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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 최형재 전주을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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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 최형재 전주을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 선언

입력
2020.02.24 12:07
수정
2020.02.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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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재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형재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형재 전북 전주을 예비후보가 24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열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경선후보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정치 인생 최대 난관을 정정당당하게 살아온 삶의 태도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저는 2016년 총선에서 전국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적은 표차로 석패한 뒤 지난 4년간 죽을힘을 다해 준비해왔고 그 지지는 언론사 여론조사 1위로 증명됐다”며 “그런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저를 컷오프했다. 길 가다 뺨 맞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는 전주시민과 저에게 아무런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후보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유도 밝히지 않고 배제할 수 있느냐.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으며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운천 의원에게 111표 차로 낙선한 최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이덕춘ㆍ이상직 예비후보 중 공천자와 조형철 민주통합당 사무처장, 성치두 무소속 후보 등과 본선을 치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선전했던 최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전주을 선거가 예측하기 힘들게 되었다”면서 “지역구를 떠난 정운천 의원의 지지표가 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고 전망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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