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지역구에는 경제 전문가 홍정민
일산 새판 짜기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일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일산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부동산 이슈가 터지며 격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투입해 일산 발전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4일 경기 고양정(일산 서구)에 이용우 대표이사를 전략 공천했다고 밝혔다. 고양정은 민주당 현역의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불출마하며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부동산 이슈로 들끓고 있는 일산 지역에 참신한 이미지의 경제 전문가를 투입해 지역발전과 일전쇄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우 대표는 본보 통화에서 “과거 일산에서 한번 살았던 경험이 있다. 일산은 발전을 원하는 지역”이라며 “일산 내부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이슈에 대해서는 “부동산을 부동산 문제로 접근하기 보다, 일산을 서울에 의존된 도시가 될 것이냐, 그 주변을 아우르는 중심 도시가 될 것이냐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불출마하는 고양병(일산 동구)에 ‘인공지능(AI)ㆍ경제전문가’인 홍정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인 홍 변호사는 여성 경력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사법시험에 도전한 후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 동안 교체론이 나왔던 정재호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 을’도 전략공천으로 정해졌다. 정 의원은 지난 2018년 건강 문제로 의정활동을 중단하고 재활에 힘을 쏟았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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