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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30대 확진 부부와 16개월 딸, 신상털기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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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30대 확진 부부와 16개월 딸, 신상털기 말아달라”

입력
2020.02.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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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로나19 일일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14일 코로나19 일일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에서 생후 16개월 여아가 부모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정하영 김포시장이 “이들 가족의 과도한 신상털기를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시장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들 가족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 부모가 거주하던 지역의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당연하다”며 “그렇지만 이들 가족에 대한 과도한 신상 털기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들 가족의 신상정보 등이 퍼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이다.

정 시장은 “이들 부모는 원하지 않은 몹쓸 전염병에 감염된 데다 아기와도 생이별 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아기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의 자녀다.

이 부부는 15일 딸을 데리고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후 아내는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21일 1ㆍ2차 검사를 거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도 당일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이는 현재 아빠와 함께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이들 가족 3명 외에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까지 총 4명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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