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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안동 영주 상주 등 경북 시군 코로나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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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안동 영주 상주 등 경북 시군 코로나 확산 비상

입력
2020.02.24 16:29
수정
2020.02.24 17:23
0 0

구미 대학생 3차례 선별진료소 방문 끝에 확진 판정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출동준비 중인 구급차.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출동준비 중인 구급차.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경북도내 시ㆍ군에서는 신천지 교인, 성지순례 등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책에 분주하다.

구미시는 24일 구미 형곡동 아파트 거주 대학생 A(22)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구미 3번 째 확진환자다.

A씨는 21일, 22일 두 차례 두통 고열 증상으로 구미보건소와 구미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찾아가 검사를 했지만 모두 정상으로 나와 귀가했다. 22일 발열 증세가 재발해 다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대기자가 많아 기다리던 끝에 진료를 받지 않고 돌아왔다.

23일 오전 세 번째 방문에서는 2시간 30분 기다린 끝에 검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별진료소의 허술한 환자 관리가 드러난 셈이다.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구미시는 A씨가 21일 이마트 구미점 방문을 확인하고 마트를 폐쇄 방역하는 한편 다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이날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시민 B(60)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주시 3번째 확진자다.

B씨는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동행자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2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귀국 후 자가격리 되기까지 17일 오후 상주시내 막창집, 18일 국민체육센터수영장, 19일 남성동 성당미사 등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영주시는 대구거주 남자 대학생 C(22)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성지순례 신자에 이어 두 번째 확진환자다.

시에 따르면 C씨는 21일 오후 9시 대구에서 영주시 가흥동 부모 집에 도착해 발열 등 이상 증세로 다음날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24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남구 원룸에 거주하다 오한이 시작되자 대구 남구의 한 의원과 약국을 차례로 방문한 후 오후 6시30분 아버지의 승용차로 영주에 와서는 자택에서 머물렀다.

시 관계자는 “경북도 역학조사관이 C씨의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확보하고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자가격리 등 조치했다”고 말했다.

안동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한 6명 중 5명과 더불어 일반시민 1명이 2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시는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23일부터 공공시설 휴관과 문화예술행사 잠정 중단에 들어가고 신천지교회와 성당 폐쇄, 유치원 어린이집 휴원 등의 조치를 했다.

시는 자가격리가 어려운 환자에 대비해 단계별 집단 격리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1단계로 남후면 안동시청소년수련원 26실, 와룡면 농촌체험마을 9실, 2단계는 계명상자연휴양림 15실과 이육사문학관 20실, 3단계는 한국국학진흥원 35실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전직원을 비상소집해 시가지 전역 동시방역을 실시하고 시 산하 박물관, 도서관,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은 전면 휴관 조치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지역민 확진 소식을 들은 청송군은 24일부터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재택근무 시키는 등 선제조치에 나섰다.

경로당,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과 청송문화예술회관,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물을 폐쇄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운영을 확대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이용호 기자,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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