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간 맞춰왔더니 못 샀다” 구매 실패 사례 속출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마스크가 다시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매장과 대형마트에는 오픈 전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 구매 행렬을 인증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3시간을 넘게 기다린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버****)은 “트레이더스에 왔는데 사람이 장난 아니다. 1등 생각하고 나왔는데 앞에 30명은 있다. 10시 개장인데 늦게 나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올라온 시간은 오전 6시 30분쯤이었다.
또 다른 누리꾼(별****)은 “코스트코가 8시에 오픈이라길래 1시간 일찍 나왔는데 못살 뻔 했다. 1시간 정도면 넉넉할 줄 알았는데 끝에 겨우 샀다”고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해당 지점은 재고 분량만큼 입장시키고 그마저도 구매 수량을 회원카드 당 1박스로 제한했다.
이 외에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목격했다는 글도 여러 건 올라왔다. “천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마스크 줄이 엄청나다. 줄을 봐서는 전부다 사지 못할 것 같다”(샤****), “광명 코스트코는 벌써부터 대기 줄이. 다들 마스크 사러 오시는 건지 월요일 아침부터 차들이 줄 서있다”(달****), “롯데마트 개점과 동시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일본인들도 줄을 서 있었다”(di****) 등이다.
일부는 “코스트코에 마스크가 있을까 해서 개장시간에 맞춰왔더니 결국 못 사고 나왔다. 6시부터 대기하러 오다니 독하다”(ma****), “코스트코에 마스크 들어온다고 해서 왔는데 사람들이 개장 1~2시간 전에 와서 다 사갔다”(ar****) 등 구매 실패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대구ㆍ경북지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불공정 거래 행위 적발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 524만개 중 221만장이 우선 공급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도 마스크 구매 줄이 수백 미터 이어지고, 마스크가 일찌감치 동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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