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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금주 1만명 입국…”또다른 확산 계기 되나”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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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금주 1만명 입국…”또다른 확산 계기 되나” 초긴장

입력
2020.02.23 18:39
수정
2020.02.24 10: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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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별관리체계 가동”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중국인 유학생이 2월 마지막 주에만 1만명 가량이 입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또 다른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ㆍ관리 방안’ 보완조치를 발표하며 중국 유학생 입국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7만에 달하는 전국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 현황이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19일 기준 7만979명인 중국 유학생 중 미입국자는 3만8,388명이다. 이 가운데 입국하겠다고 응답한 학생이 3만1,462명, 입국의사가 없거나 입국 여부를 응답하지 않는 학생이 6,926명이었다. 국내 입국자는 1만9,838명으로 이중 조사 당일인 19일을 기준으로 입국 14일이 지나 자율격리 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이 1만1,788명이었다. 중국 등 해외를 다녀오지 않은 국내 거주자는 1만2,753명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입국이 예정된 1만9,000여명의 중국 유학생 중 약 1만여명이 이번 주에 들어오는 만큼, 이번 주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하여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입국 예정자에게 학사사항, 등교중지 등 관리방침을 사전에 안내하고, 중국에서도 학점이수를 할 수 있도록 유연한 학사제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입국 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강화된 검역절차를 준수하게 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유학생 전용 안내창구를 설치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셔틀버스(서울), 무료 콜밴(인천), 전세버스 배차(전남) 등 중국 입국 유학생의 이동을 위한 운송수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체류 학생에 대해서는 집중이수제 운영 및 수강학점 제한 완화 등을 통해 휴학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원격수업 인정 상한 학점을 대폭 완화하여 원격 수업 수강을 권장한다. 중국 체류 학생이 다른 대학의 원격수업을 수강한 경우에도 학점인정이 가능하도록 학점교류협약 체결을 장려하고, 한국방송통신대 콘텐츠를 2020학년도 1학기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책들이 현장에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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