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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우리가 최대 피해자, 비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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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우리가 최대 피해자, 비방 말라”

입력
2020.02.23 17:30
수정
2020.02.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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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ㆍ유튜브 등 통해 입장문… 사과나 의혹 관련 해명은 없어

신천지 예수교회 입장발표. 유튜브 캡처
신천지 예수교회 입장발표.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대 집단 감염지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회가 23일 온라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시몬 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신천지 예수교회 많은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총동원해 보건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구교회 성도 9,294명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201명을 포함한 전 성도 24만5,000명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공지했다”며 “현재 대구교회 성도 9,29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18일부터는 모든 예배와 모임 전도 등 교회 활동을 중단했으며 유증상자를 매일 확인하고 이를 질병관리본부와 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8일 이후 전국 교회 및 부속 기관 1,100개에 대해 폐쇄 조치하고 21일까지는 모든 소독과 방역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1월 말부터 2월 18일까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201명을 확인해 자가 격리를 지시했으며, 이들의 명단을 해당 지자체에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대구교회 성도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이 6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불안이 커진 데 대해 김 대변인은 “이들 중 417명을 검사 받도록 조치했고 연락이 되지 않는 나머지 253명 역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 당국에 넘겼지만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를 향한 차별과 모욕 퇴직압박 등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신천지 성도는 당국의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대한민국 국민이자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도 인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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