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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거점도시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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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거점도시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입력
2020.0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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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산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에 건립할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조감도. 안동시 제공.
안동시 도산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에 건립할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조감도.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있다. 2017년 570만이던 것이 2018년 700만을 넘었고 지난해는 850만명도 돌파해 올해는 1,000만 시대 원년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의 3대문화권 사업 일환인 유교문화권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3대문화권사업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경북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사업이다. 신라 가야 유교문화권별로 특화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들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엮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동의 3대문화권 사업은 유교문화자원과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유교문화권 사업이 핵심이다. 도산면 동부리 일원이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퇴계종택, 농암종택 등 유교문화자원과 산림과학박물관, 낙동강 등 생태관광자원이 잘 보존된 곳이다. 국비 2,332억원과 시비 854억 등 지방비 1,164억원, 민자 252억 총 23,748억원이 투입된다. 2010년부터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진척률은 60% 정도다.

선도사업으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있다. 유교문화권 사업의 핵심이다.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인 유교문화를 21세기 첨단 문명과 결합해 매력적 관광문화 요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선비문화공원엔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선비순례길 등 휴양문화시설이 설치된다. 어린이 전시관, 포럼연구소, 탐방로, 전망대도 들어선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 활용방안도 마련해 놓았다. 메인포럼으로 2014년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출범시켰다. 내년 개관 기념으로 대규모 국제행사로 열 계획이다.

박물관은 세계유교문화 정보센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세계 유교문화 지식 정보를 집대성하고, 유교문화의 미래가치를 전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아젠다발굴 등의 중심축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테마파크엔 성곽길, 저잣거리, 종루광장, 군영, 향촌, 설화숲길, 활인심방관, 연무대 등 한국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시설이 들어선다.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 체험ㆍ공연ㆍ힐링ㆍ챌린지 시설을 갖춘 다양한 시설을 구축 중이다.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을 주제로 산성마을, 저잣거리, 연무마당, 설화극장, 의병체험관도 있다. 산성마을과 산성숲길, 연무마당을 통해 한국의 역사 및 문화의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동시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에 연간 5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연간 숙박 수요도 36만명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사업으로 선성현 문화단지, 유림문학유토피아, 전통빛타래길쌈마을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유교문화자원과 문화 생태 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1,000만 관광시대를 개막할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성현 문화단지는 도산면 서부리 일원에 한옥체험촌, 역사관, 동헌, 객사, 쌍벽루, 수라간, 군관청 등 29개 동을 활용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달 준공 예정이다.

이 중 한옥체험촌은 2017년 일부 완공 상태다. 민간 위탁으로 6개의 체험관(8인용 2실, 6인용 2실, 2인용 2실)과 세미나실, 식당(72명 수용) 등을 운영 중이다. 외부는 한옥의 전통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지어 한옥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한옥의 풍류와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는 입소문으로 이용객이 늘고 있다. 주말이면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1㎞ 가량의 선성수상길이 특히 인기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가 관광거점도시로 지정 받으면서 3대 문화권과 연계된 글로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천만 관광객 시대 발판을 마련하고 2024년 세계 속의 관광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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