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모두 100만원 지원”…인구 늘리기 나서
강원 영월군이 다자녀가구에 대학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해 나섰다.
군은 다자녀가구 대학등록금을 지원하는 ‘영월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군내 셋 이상 자녀 모두에게 대학등록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부모와 자녀 모두 영월군에 주민등록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학자금을 지원해 조금이라도 인구감소를 줄이기 위한 것”이란 게 군의 설명이다.
영월군 인구는 지난해 7월 현재 3만9,966명으로 4만명이 붕괴됐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3만9,000명선도 무너질 위기다. 군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세 자녀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어 교육문제로 지역을 떠나지 않는 것은 물론 타 지역 전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월군은 앞서 지난해에는 인구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출산장려금과 산후 건강관리비 지원 대상을 출산일 이전 6개월 이상 지역 내 거주에서 출산 후 6개월 이상 거주로 확대했다.
개정안은 의견수렴 기간과 다음달 16일부터 열리는 군의회 제263회 임시회 승인을 거치면 지원이 확정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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