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0일부터 동국대경주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오던 54번째 환자(57ㆍ남성)가 23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54번째 환자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54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자로 같은 날 동국대경주병원에 전원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55번째 환자(59ㆍ남성)의 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석 동국대경주병원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들 두 환자는 입원 당시부터 양쪽으로 폐렴이 심했다”며 “55번 환자 상태도 워낙 좋지 않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환자가 500명대를 넘어서고 중증 환자도 늘어나면서 사망자는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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