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이탈 후 2연패
손흥민(28)이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공식 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4위 경쟁을 벌이던 첼시와 대결에서 패하며 쓰라림은 더했다. 조제 모리뉴(57) 토트넘 감독은 “첼시는 공격수가 넘치는데 우리 공격수들은 병원에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16일 애스톤 빌라와의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는 등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던 손흥민의 이탈이 뼈아팠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부재 속에 토트넘은 사흘 전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0-1)에 이어 공식 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으로선 특히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 팀에게 패해 타격이 크다. 토트넘을 잡은 첼시는 최근 리그 2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4위(승점 44)를 지켜냈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전술운용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첼시는 주요 공격수가 벤치에 있었지만 우리는 경기장에도 벤치에도 공격수가 없었다”며 “우리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병원에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모우라, 로셀소 등 이번 경기에서 공격수로 나선 선수들에 대해선 “그들은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격려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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