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박성제 전 보도국장. MBC 제공

신임 MBC 사장에 박성제 전 보도국장이 내정됐다.

22일 MBC 사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최종 면접을 실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박 전 보도국장이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PD 출신인 최승호 현 사장에 이어 기자 출신이 앞으로 MBC를 이끌게 됐다. 박 내정자는 임시주총이 열리는 24일 사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사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당초 이날 사장 후보자 선정은 시민평가단의 정책검증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었다. 시민평가단원 100명이 후보자 3명의 방송 정책 브리핑을 경청한 뒤 궁금한 점을 질의응답하고, 부적격자 한 명을 탈락시키는 구조로 계획됐다. 시청자인 시민이 직접 방송사 사장 선출 과정에 참여하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전염병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방역 차원에서 부득이 시민평가단 토론회 절차가 취소됐다. 대신 후보자들의 정책 브리핑과 이사회의 면접 과정이 이날 오후 1시부터 MBC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박 내정자는 1993년 MBC에 기자로 입사한 뒤 보도국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보도에 절대 간섭하지 않지만,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세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사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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